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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원료산업 현재 & 전망

등록일 : 2001.04.27
화장품 원료산업 현재 & 전망

우리 나라의 화장품 원료산업은 그 현황을 논하기가 매우 어려울 만큼 특색이 적고 많은 군소 업체들이 난무해 있는 상황이다.

이것은 화장품 원료사업의 저변이 열악하다는 뜻이며 국제 경쟁력도 약하다는 의미가 된다.

화장품 원료업체라 함은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자체 제조원료를 지녔다는 뜻의 제조업과 이를 포함한 원료를 판매하는 업체라는 전제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

지난 1995년 이후 무수히 많은 판매(dealing)업체가 생겨났고 현재 원료를 도.소매로 판매하는 업체수가 약 2백여 곳에 이른다. 이것은 1980년대 말까지 40여 곳에 불과하던 숫자의 5배에 달하는 수치로 그만큼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치열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결국 시장에서의 저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아 개개의 힘과 기술을 합쳐서 국 제 경쟁력을 키우고 수출로 눈을 돌려야할 원료산업의 과제에 역행하는 요소가 됐다.

또 이러한 원료 취급업체의 포화상태는 산술적 증가를 보이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원료가격의 과당 경쟁을 유발하고 저품질의 원료 공급으로 연결돼 결국 화장품의 품질저하와 건전한 유통의 파괴를 가졌왔으며 이로 인한 원료산업의 수출감소와
세계시장에서의 추락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장품 원료업체의 출발은 한국의 경제개발 계획의 성공과 더불어 1970년대 후반부터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정밀화학산업의 실질적인 발전은 1980년대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계면활성제 산업으로부터 출발한 원료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ATG¸ MTG¸ L-CYSTEINE류 등 두발화장품 원료의 국산화를 시작으로 출발한 업체도 있고¸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식물추출물을 시작으로 Blending 원료와 안정화된 코팅원료들이 개발됐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합성에 의한 신원료의 개발과 제품화가 속속 실현될 정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내에서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화학원료의 산실로 등장한 중국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내세우는 일반화학 원료와 염료¸ 의약품 원료 등은 이제 막 시작하는 국내 원료사업의 희망을 상실시키는 큰 장애물이다.

중국의 무한한 종류의 양적 위협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국의 원료 업체들은 일반무역장벽(GATT)이 무너지면서 '품질장벽' 이라는 새로운 무역장애물을 만들고 있다.

ISO 인증제도나 FDA 인증제도¸ Drug Master File 등 후진국에서는 감히 진입하기 어려운 새로운 품질규제¸ 안전규제들이 국내 원료업체들의 무역활로를 가로막고 있다.

따라서 선진 외국업체들보다 늦게 출발한 국내 원료산업은 단순히 원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존재 이유를 둘 게 아니라 어떤 원료를 만들 수 있으냐가 생존의 관건
이 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국내 원료산업에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빠르게 발전해온 원료산업은 이제 첨단을 지향하는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전환돼야 할 것이다. 이제는 모방
하는 원료가 아닌 창조하는 원료의 시대다. 최근에 많은 바이오벤처 기업이 생겨나고 특수한 분야에서 특정기능을 가진 원료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업체들이 있듯이 기능성 원료이면서 보다 퓨전(Fusion)화된 원료 즉 다기능(Multi Function)¸ 다용도(Multi Purpose)¸ 다효능(Multi Effect)의 원료가 개발 목표가 될 것이다.

이런 원료를 이용해 만든 완제품 또한 다기능의 퓨전화된 제품으로써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부여해줄 것이다. 이런 차
원에서 국내 원료산업은 처음부터 출발하는 후진형 원료개발보다는 중국¸ 인도 등의 풍부한 기초 화학소재를 이용하여 수정(Modify). 정제(Refine)하거나 또는 최종 프로세스(Final Step Process)를 통해 부가가치를 향상시켜야 한다.

또 한국형 바이오벤처 기업의 특성을 살려 선택과 집중을 적용시킨(Extraction and Concentration) 원료를 국내는 물론 국제 시장에 지속적으로 런칭해야 한다.

향후 원료산업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재 난립돼 있는 원료업체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택과 집중의 효과가 신원료 개발에 투입되어야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시장만 바로보고 개발할 수
있는 원료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본다.

새로운 원료의 개발은 세계시장을 철저하게 조사한 후 시작해야 하고¸ 특히 선진국으로의 츨을 위해 GMP 기준은 물론이고 FDA 기준을 통과하는 수준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장업신문 2001년 4월 26일자